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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 퍼거슨-데이비드 리 '21세기 경제 시스템'을 논하다
Interview
[31호] 2012년 11월 01일 (목) 토마스 피셔만 외 economyinsight@hani.co.kr
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왼쪽)와 데이비드 리 중국 칭화대 세계경제중국연구소장. 위키피디아 제공 "미국이 특권 중심 사회 돼간다" _니얼 퍼거슨 "중국은 독일 경제모델 따라가야" _데이비드 리 21세기 세계를 지배할 경제 시스템은 무엇일까. 시장자유주의인 미국식 자본주의? 국가가 개입하는 중국식 자본주의? 아니면 이를 섞어놓은 독일식 자본주의? <금융의 지배> <콜로서스>의 저자로 유명한 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와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 칭화대학 세계경제중국연구소장이 이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토마스 피셔만 Thomas Fischermann <차이트> 경제부 부장 대행 존 F. 융클라우센 John F. Jungclaussen <차이트> 런던 특파원 앙겔라 쾨크리츠 Angela Köckritz <차이트> 베이징 특파원 좀 어려운 질문으로 시작해보자. 시장자유주의인 미국식 자본주의와 국가가 개입하는 중국식 자본주의, 그리고 이를 섞어놓은 독일식 자본주의 사이에서 21세기에 누가 승자가 될까. 니얼 퍼거슨(이하 퍼거슨) 나는 이런 '모델'이라든지 '다양한 스타일의 자본주의'라는 것을 2류 학자들이 지어낸 허망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경제 시스템이 전세계적으로 동일하다고 생각하는가. 퍼거슨 아니다.하지만 이런 식의 구별은 의미가 없다.중국 경제가 국가 통제 아래 있다고 표현하는 것부터 잘못됐다.국영기업은 그럴 수 있겠지만 다른 기업들은 그렇지 않다.원저우에 가봤는가? 중국산 공산품 생산의 중심지인 그곳에서는 거칠 것 없는 자본주의를 볼 수 있다. 퍼거슨 반대로 영어권 국가에서는 다시금 국가가 시장을 통제하는 경향이 있다.세 가지 다른 모델은 그저 캐리커처 같은 것이다.이런 캐리커처 간에는 어떤 대결도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 데이비드 리에게 묻겠다.중국은 독립적인 경제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나. 데이비드 리(이하 리) 그렇지 않다.퍼거슨이 지적했듯이, 중국 경제는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하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앞으로 어떤 개혁을 시행해야 할지, 그리고 결국 이를 통해 어떤 시장경제 형태를 갖춰야 할지 논쟁 중이다.많은 학자들과 정치인들이 현재 상황을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선호하는 경제모델은 무엇인가. 리 중국이 독일의 경제제도들을 잘 살펴봤으면 한다.노동시장, 직업교육, 부동산 시장, 국가 재정 등이 그렇다. 중국이 독일의 경제모델을 따라가야 한다는 말인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가. 리 나는 독일식 시장경제 모델을 지지한다.사람들이 왜 독일 방식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지 모르겠다.퍼거슨이 좋아하지 않는 말이지만, 독일식 모델은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크다.실제 수치들을 보라! 10여 년 계속되는 유럽의 경제불황에도 독일은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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