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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자동차 시장, 뒤로 달리는 푸조
Business ● 프랑스 간판 기업 푸조, 왜 흔들리나
[30호] 2012년 10월 01일 (월) 마르크 슈발리에 economyinsight@hani.co.kr
지난 7월 남프랑스 니스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 PSA 푸조·시트로앵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뉴시스 REUTERS 유럽 시장 안주하다 재정위기 터지자 흔들… 대규모 적자 내고 뒤늦은 구조조정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PSA 푸조·시트로앵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푸조는 1890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온 프랑스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다.자국 내 일자리 수만 10만 개에 달한다.사회당 정부는 민간 기업의 감원을 막기 위해 각종 보조금 지원을 약속했다.하지만 이런 정책이 푸조를 돕기보다는 오히려 종말을 앞당길 것이라는 비관적 평가가 나온다. 마르크 슈발리에 Marc Chevalier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국내 일자리 8천 개 감축, 올네수부아 공장 폐쇄.' 지난 7월 중순 PSA 푸조·시트로앵 자동차 그룹 경영진이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은 프랑스 전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1992년 전설적인 '노동자의 요새' 르노 비양쿠르 공장이 폐쇄된 이후 프랑스에서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푸조의 구조조정 소식은 이 기업이 판매 부진, 적자 심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음을 반영한다.동시에 전략적 실패에 따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원책도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높다. 푸조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게 된 배경으로 경영실적 악화를 내세웠다.2012년 상반기 푸조 그룹은 7억4500만유로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9억400만유로의 수익을 달성한 것에 견주면 참혹한 실적이다.2012년 상반기 유럽의 경차(높이 2m 이하, 총적재중량 3.5t 이하의 차량) 판매는 7% 감소했는데, 푸조는 무려 14% 추락했다. 대체 원인이 뭘까? 먼저 푸조의 주요 판로는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로존 위기의 여파가 큰 국가들이다.이것이 그동안 위태롭게 살얼음판을 걸어오던 푸조에 결정타를 날렸다.정부가 한시적으로 운용 중인 '폐차 보조금 제도'에도 불구하고 푸조는 2008년 금융위기 전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2011년 푸조 공장에서 출고된 차량 대수는 2007년에 견줘 16%가량 줄었다.푸조 그룹의 생산설비 가동률은 76%에 불과하다.이 정도로는 안정된 수익률을 유지하기 힘들다.사실상 지난해부터 이 기업은 매달 2억유로씩 유동자산이 감소해왔다.더 이상 버텨내기 힘든 감소세다. 높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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