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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폭리의 마법’
[Market]
[3호] 2010년 07월 01일 (목) 마르크 슈발리에 Marc Chevallier economyinsight@hani.co.kr
마르크 슈발리에 Marc Chevallier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길바닥에 내팽개쳐 발로 짓밟기, 야구방망이로 내리치기, 휘발유를 부어 불태우기. 하지만 압권은 단연 믹서기에 넣고 갈기다.4월 초 미국에 아이패드가 출시된 뒤 네티즌들이 상상력 각축을 벌이기라도 하듯 유튜브에 동영상을 속속 올렸다.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애플사의 값비싼 태블릿 PC를 부수는 장면들이다.놀이치고는 참으로 값비싼 놀이가 아닐 수 없다.어쨌든 아이팟이나 아이폰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를 문자 그대로 분해하는 일은 애플사의 수익 모델과 하이테크 세계화의 현주소를 더 구체적으로 가늠해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터치스크린 80달러, 플래시 메모리 50달러, 전자공학 부품 35달러, 프로세서 29달러. 하이테크 제품의 생산비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 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li)가 가장 고비용이 든다고 소개한 아이패드 부품이다.아이패드의 총부품비는 276달러이며 조립 비용이 11달러라고 추산할 때, 애플이 부담하는 원가는 287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그런데 아이패드 한 대를 구매하는 데 미국 소비자는 무려 729달러나 지불한다.   태블릿 PC를 부수는 이유 물론 이 금액은 어디까지나 추산에 불과하다.하지만 그동안 애플사가 과도한 마진을 챙긴다며 날강도나 다름없다고 비난해온 이들에게 꼬투리를 잡히기엔 충분하다.이것만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엔 다소 성급한 감이 없지 않다.우선 아이패드의 생산 비용과 소매가의 차익이 고스란히 애플의 호주머니 속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차익의 상당액은 조립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운송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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