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특집
     
출생만으로 수천억원 상속 정당한가
Special Report Ⅱ ● 재벌 재산 상속 둘러싸고 논란 불붙은 독일
[29호] 2012년 09월 01일 (토) 콜야 루지오 economyinsight@hani.co.kr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말이 있다.부잣집에 태어나 거액을 물려받는 사람을 일컫는다.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독일에서도 부의 대물림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갑다.부잣집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수천만유로, 수억유로의 재산을 물려받는 게 정당한지 일반인들은 의문을 갖는다.재벌들은 상속세를 물릴 경우 기업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주장한다.독일 재벌가의 재산 상속 이야기를 들어본다._편집자 상속재산 증가해도 상속세는 오히려 감소… 월급쟁이가 세금 64% 내는 독일의 현실 제2차 세계대전 패망 이후 60여 년의 평온한 세월이 지났다.역사상 독일인이 이토록 부자인 적은 없었다.이런 가운데 2600억유로라는 어마어마한 독일 부자들의 돈이 2세 상속을 기다리고 있다.이웃 여러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액수보다 많다.그러나 각종 예외 규정이 있어 상속세로 내는 돈은 얼마 안 된다.부모한테 물려받아 돈더미에 파묻힌 3명의 삶을 통해 재산 상속의 정당성을 살펴본다. 독일 기업 헨켈의 창업자 프리츠 헨켈(1848~1930)의 후손 111명은 2016년이 되면 상속세 없이 그들의 재산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게 된다.이 재산은 이미 그들이 요람에 있을 때 상속받은 것이다.프리츠 헨켈의 증손, 고손 그리고 친척들은 헨켈 그룹의 많은 부분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헨켈 그룹은 페르실·파텍스·록티트·슈바르츠코프 등의 브랜드를 가진 가정용품 생산 기업이다.자산은 현재 60억유로 정도로 평가된다.수학적으로만 계산하면 후손 1인당 5600만유로를 소유한 셈이다.독일인 평균 월급이 3300유로기 때문에 헨켈 자손이 가진 만큼 모으려면 무려 1400년이 걸린다. 독일에서 부자가 되는 길은 주로 재산을 물려받는 것이다.독일에서 향후 몇 년간 재산 상속으로 부자가 되는 사람이 전례 없이 많아질 것이다.독일 연금공단에 따르면, 앞으로 2600억유로 규모의 자산이 상속으로 인해 후손에게 넘어가게 된다.이는 라트비아·리투아니아·헝가리·불가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액수보다 많다. 그들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세대다.그들은 평생 직업을 가지지 않아도 될 만큼의 부를 상속받고 있다.억만장자인 한 부인이 우리를 집으로 초대했다.그녀의 집은 함부르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평범한 빨간 벽돌집에 살고 있었다.화려한 정원이 있거나 집 앞에 좋은 차가 서 있지도 않았다.차고에는 도요타 프리우스가 서 있었다.벨을 누르는 대신 줄을 잡아당겨 도착을 알려야 했다.집주인은 알록달록한 모직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겉으로 봐서는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
비공개 기사 전문은 종이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일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최우성 | 편집인 : 박종생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박종생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