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시각
     
로봇운전 무인화물선 머지 않았다
Trend ● 20~30년 뒤 배는 어떤 모습일까
[28호] 2012년 08월 01일 (수) 토마스 피셔만 economyinsight@hani.co.kr
미래의 배 개념도. (왼쪽부터) 1)태양광·풍력 선박 태양광을 비롯한 풍력, 해초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선박 운항. 2)항구·인공섬 항구에서 화물 싣고 내림. 3)물탱크선 미래의 자원인 물을 실어 나르는 배. 4)무역보호선 자국의 배를 보호하기 위한 군 선박. 자료: OswalderArtOffice 몇십 년 뒤 바다를 누빌 무역선은 지금과는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미래의 경제 환경이 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세계 무역을 주도할 중국과 아프리카 도시들이 발달하고 근거리 무역이 더 활성화될 것이다.선박 디자이너들은 이런 변화를 예측해 때로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미래의 선박을 디자인한다. 토마스 피셔만 Thomas Fischermann <차이트> 경제부장 대행 항구 입구에 누군가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같이 갈 사람을 찾습니다'라고 러시아어로 쓴 종이를 들고 있다.하지만 여행객들은 머리와 손을 코트 속에 푹 파묻고 그 앞을 바쁘게 지나친다.헬싱키의 아침은 아직 추운데다 곧 에스토니아 수도인 탈린행 배가 출발하기 때문이다.핀란드에서 직선거리로 88km 떨어진 탈린까지 항해 시간은 2시간이다. 이 배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행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젊은이들 한 무리가 항구 터미널의 작은 술집을 점령하고 사과술과 맥주를 큰 잔으로 들이켰다.많은 여행객들이 재빨리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또 술을 사러 가고 있다.'1인당 110ℓ 이상의 맥주는 안 된다'는 큼지막한 글씨가 배 앞에 쓰여 있다.몇몇은 에스토니아에 배가 도착해도 내리지 않고 술이 깰 때까지 누워 있다가 돌아올 것이다.다른 이들은 에스토니아에서 술을 구입해 가득 싣고 올 것이다. "핀란드는 주류세가 높다"고 베사 마르티넨이 말했다.그리고 자기 나라 사람들의 이러한 행동이 창피한 듯 웃음을 지었다.그는 손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서 있다.햇볕에 그을린 얼굴을 한 39살의 건장한 사내였다.분홍색 브이넥 셔츠 위로 갈색 양복 상의를 걸치고 페리 터미널 창가에서 손을 흔들었다."저기 저것이 보이나요?" 그는 부두 뒤쪽 주차장을 가리키며 물었다.그곳에는 화물차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화물차에 시동이 걸리자 찬 공기 사이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저것이 미래다"라고 마르티넨이 말했다.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핀란드 출신인 그는 직업상 항상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사람이다.그는 핀란드 회사인 바르질라에서 미래에 운항할 배를 설계한다.바르질라는 선박 생산 회사로 50억유로의 연매출을 올리고, 전세계에 160개 지점이 있으며, 1만75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마르티넨은 몇십 년 후 조선소, 선박 소유주, 해운회사 등 고객들이 구매할 선박과 해양 시설물을 개발하고 있다.그의 명함에는 '상임 선박 설계사'라고 적혀 있다. "선박산업에서는 항상 커다란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처음 아이디어를 짜내고 새로운 디자인이 실용화되기까지는 5년, 길게는 20년이 훌쩍 흘러가버릴 수도 있다." 마르티넨이 어떤 선박을 개발하려면, 몇십 년 후 세계 무역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무엇이 운송되고, 어떤 경로...
비공개 기사 전문은 종이 잡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김현대 | 편집인 : 강대성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백기철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