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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이 세운 아웃사이더들의 정당
Special Report Ⅰ- 독일 정가의 돌풍 해적당- ② 급속한 성장의 배경
[26호] 2012년 06월 01일 (금) 스벤 베커 외 economyinsight@hani.co.kr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하는 해적당원들. 뉴시스 REUTERS 창립 멤버 53명에서 6년 만에 2만5천 명으로… 인터넷 검열 반대 운동으로 주목 기존 정치조직과 달리 해적당에는 해커 등 내성적인 타입의 아웃사이더들이 큰 역할을 담당한다.그러나 당세가 커지면서 이제는 과거의 핵심 당원들이 점차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과거처럼 이상주의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시대는 저물고 있는 듯하다. 해적당의 방식이 낯선 이유는 해적당이 신생 정당이기 때문이다.2006년 1월5일 라이프치히에 살고 있던 크리스티안 바이스케(23)는 인터넷 주소 'piratenpartei.de'를 점유했다.그는 한 온라인 미디어에서 스웨덴에 해적당이 결성됐다는 기사를 읽었다.이 사이트에 그는 처음에 단 한 문장만 게시했다."이 도메인은 독일 해적당이 결성되는 즉시 해적당에 양도된다." 이것이 독일 해적당의 출발 신호가 되었다.2006년 여름 해적당 창립 멤버 53명이 베를린의 해커들이 주로 모이는 장소인 'C-베이스'에서 만났다.창립 회의록에 의하면, 이들은 해적당을 명확한 목표와 주제를 가진 정당이 아닌 연성 정당으로 만들려 했다.창립 멤버 옌스 자이펜부쉬는 "처음 3년간은 기초 공사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목표·주제 없는 연성 정당으로 출범 2009년에야 해적당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당시 가족부 장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아동 포르노가 게재된 사이트를 폐쇄시키려 했고, 그로 인해 네티즌들의 반감을 샀다.반대 운동을 주도한 해적당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검열줄라'(Zensursula)는 우리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었다." 독일어로 '검열'을 뜻하는 'Zensur'와 그녀의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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