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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도 권력·돈을 좇는 평범한 인간"
[Interview] 주류 경제학에 반기 든 전 소로스펀드 매니저 로버트 존슨
[25호] 2012년 04월 01일 (일) 페트라 핀츨러 economyinsight@hani.co.kr
한때 금융투기꾼이었던 로버트 존슨(55·사진)은 주류 경제학의 개혁을 위해 투쟁 중에 있다.영향력 있는 헤지펀드 매니저 로버트 존슨이 신경제사고연구소(INET·Institute for New Economic Thinking)를 운영하면서 금융시장 개혁이란 험난한 가시밭길을 선택한 까닭은 무엇일까? 당신은 과거 소로스펀드의 매니저로서 현재 비판하고 있는 금융 시스템의 일부분이었다.금융투기꾼에서 금융 시스템 비판가로 돌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바로 금융위기다.국가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상황에서도 은행가들이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걸 목도했다.그리고 금융위기에 대한 정치권의 부실한 대응책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금융업계 로비스트들은 항상 효율성과 시장을 논리로 내세우지만, 막상 금융위기가 닥치자 국가의 지원을 요구하고 또 실제 지원을 받아냈다.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금융위기를 계기로 완전히 다른 편이 된 것인가? 어린 시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성장했다.그곳에서 자동차산업이 어떻게 몰락했고, 이로 인해 디트로이트 전 지역이 어떻게 황폐화되는지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이런 극단적인 경험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나와 내 가족을 위해 돈벌이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고 인지해왔다. 미국에서는 그런 마인드라면 헤지펀드에서 일할 것이 아니라 정계로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웃음) 미국에서는 정치인들이 주류 의견에나 반응을 보이고, 별로 발언권도 없다고 다들 생각한다.실제 권력은 민간경제에 있다.사실 나는 대학 졸업 뒤 국가기관의 은행위원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당시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이었다.둘째아이가 태어나자 아내는 출산 뒤 3주 만에 다시 일하러 나가야 할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았다.아버지에게서 돈을 빌린 뒤에야 아내는 반년이나마 집에서 더 쉴 수 있었다.이후 레이건 탓에 내 노후연금이 날아가버렸다.결국 나는 정부기관의 유능한 직원들처럼 위원회를 그만뒀다.그 뒤 내가 하필 금융경제계에 종사하게 된 것은 고상한 결정은 아닐 것이다.하지만 나는 당시 돈을 벌어야만 했다. 헤지펀드를 어떻게 생각는가? 독일에서 헤지펀드는 투기로 간주된다. 금융위기는 헤지펀드가 아닌 대형 은행에서 시작됐다.대형 은행들의 행태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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