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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약 뒤엎으며 채굴 독려
[Special ReportⅠ] 화석연료에 목매는 지구촌- ② 멀어져가는 미국 녹색에너지 정책
[25호] 2012년 04월 01일 (일) 하이케 부흐트너 economyinsight@hani.co.kr
최근 오일맨들이 몰려오면서 인구가 급증하는 미국 노스다코타 윌리스턴 근처의 한 도로변. 기름을 적재하는 대형 트럭이 자주 눈에 띈다.그러나 기름으로 얼룩진 산업 폐기물도 많이 버려지고 있다.윌리스턴에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뉴시스 AP 대안에너지원 대신 석유·가스 매진… 환경단체 잇단 우려·반발 미국 정부가 무분별하게 지하자원 발굴을 승인하고 있다.이에 시민들의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이른바 '안티프래킹' 운동이 미 전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낙관주의자들에게 노스다코타의 윌리스턴은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웅변해주는 곳이다.윌리스턴은 카우보이 모자가 곧 작업복이나 마찬가지인 오지와 다름없는 곳이었다.윌리스턴의 주요 도로에는 미국 소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지방 은행의 볼품없는 붉은색 건물 옆에 백화점이 있고, 대여섯 개의 가게와 최근 들어선 인터넷 카페가 보인다.10년 전까지만 해도 윌리스턴의 주민 수는 1만2500여 명이었다.이때부터 오일맨들이 윌리스턴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현재에는 당시 모습을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윌리스턴 곳곳에서 건물 공사가 진행 중이고, 호텔단지를 비롯해 신규 지구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윌리스턴과 인근 지역에 전입 주민이 3만여 명에 달한다는 비공식 추정치도 있다. 노스다코타 대초원에 놓인 소규모 공항에 착륙하는 프로펠러기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이 중 대다수가 처음에는 집도 구하지 못했다.오일머니를 꿈꾸고 윌리스턴으로 몰려온 수백 명의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을 구하지 못해 월마트 주차장에 세운 차에서 기거했다.하지만 월마트 쪽은 밤낮으로 주차돼 있는 차량을 모두 쫓아냈다. 수년 전만 해도 절반은 비어 있는 학교들의 폐교 조치를 고민했던 윌리스턴 시장이 이제는 유치원 자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월마트와 맥도널드는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특별 보너스 수백달러를 내걸고 있다.보안관은 최근 24시간 동안 대로 교차로를 지나간 차량 대수를 2만9천 대로 집계했는데, 이 중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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