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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지우려 산모 굶기고 넘어뜨려
[Issue] 아시아 경제대국의 여아 살해- ① 어느 인도 산모의 시댁 탈출기
[25호] 2012년 04월 01일 (일) 게오르크 블루메 economyinsight@hani.co.kr
지난해 10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알라하바드에 있는 여성병원에서 산모들이 자신이 낳은 새 생명을 안고 있다.하지만 인도에서는 태아 또는 아기가 여자인 경우 일부러 유산시키거나, 낳았더라도 곧바로 죽이는 경우가 있다.뉴시스 AP 의사 남편도, 교장 출신 시어머니도 남아 아니면 불량품 취급 세상의 빛을 한 번도 못 보고 죽을 운명으로 태어난 많은 여자아이들. 바로 이것이 아시아의 경제대국 인도·중국에 감춰진 이면이다. 미투 쿠라나는 언젠가 노벨평화상을 받을지 모른다.쿠라나는 남편을 법정에 고발한 인도 최초의 여성이다.남편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두 딸을 살해하려 했다.그녀는 아시아의 '경제 기적' 국가로 손꼽히는 인도의 숨겨진 이면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참상에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려고 남편을 고발했다.그녀가 전세계에 절실히 드러내려 했던 인도의 충격적 이면은 경제적 이유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 전반에 만연한 '여아 낙태'다. 인도에서는 낙태로 매년 수백만 명에 달하는 여아들이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병원 쓰레기통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다.하지만 가족들의 손에 의해 살인되는 신생아 수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남편, 아내를 수차례 계단에서 떠밀어 쿠라나는 인도 북부 델리의 의사다.그녀의 두 쌍둥이 딸은 올해 6살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그녀는 8년 전 델리의 한 부유한 집안의 남자와 결혼했다.남편도 의사였다.두 사람은 한동안 금슬이 좋았다.하지만 그녀가 임신을 하면서 악몽 같은 시간이 시작됐다.시집은 대를 이을 아들만 원했다.하지만 그녀는 뱃속 아기의 성감별에 관심이 없었다.특히 인도에선 태아 성감별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현대적인 직장여성으로서 그녀는 성별과 상관없이 아기를 원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임신한 며느리가 먹을 음식에 달걀을 몰래 넣었다.그녀가 달걀 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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