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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였던 박물관 속에서 살아 있는 교육연극 찾아
[Culture & Biz] 체험형 역사교육극 ‘뮤지엄 플레이’ 개발한 아트브릿지 신현길 대표
[24호] 2012년 03월 22일 (목) 김보근 tree21@hani.co.kr
때로는 굳어진 관념을 깰 때 새 문화상품이 등장하기도 한다.체험형 역사교육극 ‘뮤지엄 플레이’를 개발한 아트브릿지가 그런 경우다.‘뮤지엄 플레이’는 박물관에서는 엄숙해야 한다는 관념을 깨고, 어린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연극을 만들었다. 신현길 아트브릿지 대표가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뮤지엄 플레이’ 관련 자료를 들고서 웃고 있다.이코노미 인사이트 김보근. 어린이 역사체험극 등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브릿지(대표 신현길)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museumplay.com'이다.그러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 회사의 홈페이지 주소이자 고유 브랜드인 '뮤지엄 플레이'(museum play)는 영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다.그도 그럴 것이 신현길 대표가 아트브릿지를 운영하면서 개발해낸 신조어이기 때문이다. 2007년 문을 연 아트브릿지가 '뮤지엄 플레이'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2009년 1월, 체험 역사교육연극 '박물관은 살아 있다' 시리즈가 나오면서다.첫 작품은 '고구려 고분 탐험' 편. 무대에는 정성 들여 재현한 고구려 고분이 놓여 있다.그런데 아이들은 단순히 관객으로 객석에 남아 있지 않는다.탐험대원이 돼서 직접 고구려 고분 속 벽화를 살펴보고, 주몽으로 분장한 배우들과 함께 활쏘기를 익히고, 벽화 속 춤사위도 따라한다.'박물관이 살아 있다' 시리즈는 이렇게 박물관(뮤지엄) 속에 깊이 잠든 유물과 유적을 끌어내서 아이들을 위한 연극(플레이)과 놀이(플레이)의 도구로 활용한다. 사전에도 없는 단어 '뮤지엄 플레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 등장하자 반응은 뜨거웠다.당시 국내 주요 신문과 방송들이 뮤지엄 플레이를 잇따라 보도했고, 이에 따라 고구려 편은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아트브릿지는 이런 성원에 힘입어 고구려 편에 이어 '신라 서라벌 탐험'(2010)과 '백제 예술 탐험'(2011), '조선 실학 탐험'(2011) 등 '뮤지엄 플레이'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였다.아트브릿지는 이어 방과후교실 등에서 소규모 도구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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