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경제기자여,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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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자여, 공부하라!

[미디어 비평]

[24호] 2012년 03월 22일 (목)

이봉현

bhlee@hani.co.kr

언론이 시장의 본질에 대해 무지했거나 알고도 눈감은 결과, 국민이 겪어야 할 고통은 너무 컸다.경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폭넓은 관심, 그리고 대안적 시각에 귀기울이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언론 보도가 정부의 발표 내용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친다면 경제저널리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경제부처 장관 합동 회견을 취재하는 기자들 모습. 뉴시스 '경제저널리즘 비평'을 주제로 이 지면에 글을 쓴 지 1년6개월이 됐다.창간 2주년을 맞아 지면 개편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호에서는 우리 경제저널리즘의 과거를 돌아보고 아쉬운 대목을 정리해보려 한다. '정부 때리기'에만 열중했던 언론들 경제가 우리 삶에 중요하다면 이런 경제현상을 보도하는 일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경제현상은 누구의 입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내용과 의미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언론학자들은 한국 경제저널리즘에 대해 줄곧 '전문성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여기서 '전문성'이란 복잡한 현상의 이면을 꿰뚫고, 올바른 가치와 방향에 입각해서 보도하는 것을 말한다.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한국의 경제기자들이 틀에 박힌 인식과 관행에 기대 그날그날 지면이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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