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재벌 회장과 스포츠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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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장과 스포츠단체장

[스포츠 경제]

[24호] 2012년 03월 22일 (목)

김경무

kkm100@hani.co.kr

기업 총수가 스포츠단체장을 맡으면 경기인들 사이의 고질적인 파벌싸움이 없어지고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의욕적으로 회장에 취임했다가 경기인들과의 반목으로 자진 사퇴한 경우도 있다.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2대 회장으로 추대된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이 협회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뉴시스 지난 3월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추대했다.평소 골프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구자용 회장은 정기총회 직후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KLPGA의 한가족으로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골프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가진 봉사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또 그는 "KLPGA 투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투어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LPGA는 그동안 역시 기업 총수인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이사 회장이 이끌어왔으나, 지난해 경기인 출신 협회 부회장 등과의 갈등으로 물러났다.이어 KLPGA 1세대 선수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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