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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 강화로 유럽 재생 추진해야”
[빔 콕을 만나다] ① 인터뷰: 유로존 위기 해법을 묻다
[24호] 2012년 03월 22일 (목) 조계완 kyewan@hani.co.kr
1980년대 초 네덜란드의 실업자 수치는 80만 명(경제활동인구의 14%)이라는 기록적 수준에 이르렀다.그런데 1997년 <파이낸셜타임스>는 네덜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고 선구적인 복지국가 중 하나”라고 찬사를 보냈다.네덜란드는 어떻게 다시 기적을 이룬 국가로 주목받게 된 것일까? ‘폴더(Polder) 모델’로 불리는 네덜란드 기적을 만든 당사자는 바로 빔 콕 전 네덜란드 총리다.네덜란드 모델은 1982년 맺은 ‘바세나르 협약’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이 협약 이후 실업률은 1997년 6% 남짓 수준으로 떨어졌고, 네덜란드 기업의 상품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경제가 번영의 도상에 다시 들어설 수 있었다.빔 콕은 1973∼85년 네덜란드 노동조합총연맹 지도자로서 노동운동을 이끌다 정치에 입문해, 1989∼94년 네덜란드 부총리와 재무부 장관을 지냈다.<이코노미 인사이트>는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 빔 콕 전 총리를 인터뷰와 좌담을 통해 심층적으로 만나봤다._편집자 유로존이 형성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던 빔 콕 전 네덜란드 총리는 유로존이 유럽의 장래에 중요한 기제임을 강조한다.그는 이를 지키기 위해 재정 긴축이 요구된다면서도 유럽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적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지 않고 남아 있도록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도와야 한다.그리스의 재정위기 불길이 남유럽의 다른 국가들로 번지지 않도록 방화벽을 쳐야 하는데, 그러려면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그리스 지원에 나서야 한다." 지난 2월23일 한국에 온 빔 콕(74) 전 네덜란드 총리는 지금 당장 그리스를 돕는 것이 유로 회원국들 스스로를 돕는 길이라고 했다.빔 콕 전 총리는 이미 한 달 전, 유로 재정위기와 관련해 EU 회원국 지도자들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너무 늦고 불충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2월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생발전: 위기 이후 자본주의와 한국의 과제'라는 주제 아래 연 '글로벌코리아2012' 행사의 기조연사로 참석한 그는, 이날 <이코노미 인사이트>와 따로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EU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제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유로 재정위기는 한 고비를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 통제는 일종의 방화벽 설치한 것 유로 재정위기와 관련해 최근 본인이 "유럽 정부의 지도자들이 너무 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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