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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한계 알면 더 잘 보인다
[Analysis] 프랑스 대선과 여론조사 사업
[23호] 2012년 03월 01일 (목) 이고르 마르티나슈 economyinsight@hani.co.kr
루스벨트 미 대통령 당선 맞힌 이후 광범위 활용… ‘조사자 의도 뭔가’ 살펴보는 지혜 필요 프랑스 경제지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는 여론조사 산업이 오는 5월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의 최대 승리자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여론조사가 미디어 담론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여론조사 산업의 장단점을 알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09년 결성된 프랑스 급진파 정당 반자본주의신당(NPA)의 당수이자 오는 5월 대선의 후보인 필리프 푸투가 지난 1월10일 파리 엘리제 광장에 있는 한 식당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여러 급진파 정당들이 통합한 NPA는 이번 대선에서 2002년(10.44%)과 2007년(5.75%)에 기록한 급진파 정당들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뉴시스 AP. 성공한 기업은 대개 나름의 탄생 설화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여론조사 업체라고 예외는 아니다.여론조사 업체의 탄생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있으니 바로 1936년 미국 대선전이다.대선전을 1년 앞두고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을 창립한 헨리 갤럽은 불과 수천 명만을 표본조사하고도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했다.당시 250만 독자를 대상으로 모의투표 형식으로 지상투표(Straw Poll)를 실시했던 ‘리터러리 다이제스트’는 루스벨트의 낙선을 점쳤다.이 전설적인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갤럽이 루스벨트의 최종 스코어를 7%포인트나 잘못 예측한 사실 따위는 자연스레 기억에서 잊혔다. 이 이야기 덕분에 묻힌 것이 또 있으니, 바로 아를레트 파르주가 지적한 여론조사의 불명예스러운 역사다.17세기 무렵 위정자는 민심을 읽어야 할 필요성에 따라, 이른바 ‘파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정보원을 공공장소에 심어 백성의 이야기를 염탐하도록 했다.근대국가가 발전하면서 민심 측정 방법은 좀더 체계화됐다.사실 근대국가는 신원 확인이나 통계학의 발전 등과 떼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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