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기득권 버려야 유로존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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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버려야 유로존 구한다

[Finance] 유로존 해법

[22호] 2012년 02월 01일 (수)

윤석천

maporiver@gmail.com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월14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9개국의 신용등급을 내렸다.오스트리아의 재무부 건물 앞에 유럽연합 깃발이 내걸려 있다.뉴시스 AP. 유로존 위기가 지속된다면 파국을 통한 부채 청소 과정은 필연적이다.그 충격은 유럽을 넘어 전세계를 강타할 것이다.글로벌 경제의 공황을 피할 수 없다. 한 국가의 건강성을 알아보려면 먼저 그 나라의 돈을 보면 된다.돈 가치가 높은 나라치고 건강하지 않은 국가는 없다.반대로, 돈 가치가 떨어지는 나라치고 건강한 국가는 거의 없다. 전세계에서 지금 통화가치 절하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그중 하나가 바로 유로존이다.유로는 가파르게 절하되고 있다.2011년 저점을 돌파해 2012년 1월 중순 현재 1유로의 가치가 1.27달러 정도로 하락했다.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약 20% 절하된 상태다. 유로존 위기는 자유무역 때문 통화는 국가의 얼굴이다.통화가치는 국가의 건강성을 반영한다.이 이론이 틀리지 않다면, 유로존의 파국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유럽과 세계가 유럽 구하기에 나선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그런데도 유럽의 위기는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이유는 뭘까.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대증요법만을 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본질은 외면한 채 피상적 해법만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위기의 해법은 분명히 존재한다.다만, 누구나 알고 있는 그 해법을 누구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을 뿐이다.그것은 바로 ‘불균형 해소’다. 불균형이란 나와 타자가 균형을 이루지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한쪽은 더 많은 것을 가진 반면, 다른 한쪽은 덜 가진 상태를 의미한다.불균형이 극심해지면 파국은 피할 수 없다.자연계는 균형을 추구하는 속성이 있다.불균형이 극심해지면 파괴를 통해 강제로 균형을 맞추는 게 자연계다. 현재 유럽은 극심한 불균형이 막 터지려는 상태다.이때 인간은 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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