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정부 공식 발표보다 시장 반응 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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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식 발표보다 시장 반응 더 신뢰

[Coverstory]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0.1%- ⑧ 독일 브레멘의 외환딜러 프랑크 묄러

[22호] 2012년 02월 01일 (수)

슈피겔 기자단

economyinsight@hani.co.kr

정부나 국제기구의 공식 발표도 100% 믿지 못해… 시장동향 분석 통해 행동 결정 독일 브레멘에서 외환을 다루는 프랑크 묄러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뉴스가 발생하면 정부 발표만을 전적으로 믿지 않는다.정부 발표는 때론 충격을 완화하려는 목적 등으로 진실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뉴시스 신화. 2011년 11월28일 월요일, 유로 정상회담 11일 전 뉴욕 월스트리트, 한 거대 은행의 외환부서(외환시장)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 월스트리트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유럽에서는 몇 시간째 회담이 계속되고 있었고, 주가는 강한 상승세였다.이것은 거대 은행에서 외환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벤 코흐(가명)에게 좋은 소식이었다.주가가 올라갔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큰 폭의 주가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흐는 “사실 올라가든 떨어지든 우리에게는 마찬가지”라고 말한다.중요한 것은 방향이 아니라 움직임 자체가 있는 것이다.“우리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거래하니까요.” 코흐가 하는 일은 결국 유로화 환율이 1.10달러가 되든, 1.50달러가 되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중요한 것은 그 환율로 가는 중단 단계, 가치의 심한 변화, 올라가고 내려가는 변동 속에 사고팔면서 수익을 내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단지 변동성입니다.” 따라서 파생상품 시장은 잦은 변동으로 리스크가 큰 것처럼 보이는 이 시대에 좋은 비즈니스 모델일 것이다.그의 은행은 외환 파생상품 거래로 1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브레멘, 란데스방크(주은행) 비즈니스룸(외환시장) 8일 동안의 우울한 거래일을 보낸 독일 브레멘의 외환딜러 프랑크 묄러에게도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중소 수입업자인 고객들이 차례로 그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그들은 달러를 사들이려 한다.두 개의 뉴스가 오늘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를 하락시켰다. 　 달러 하락시킨 두 가지 소식 첫 번째 소식은 이탈리아 신문 <라 스탐파>(La Stampa)가 세계에 알렸다.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IMF와 이탈리아 정부 사이에 6천억유로 규모의 지원에 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IMF 대변인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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