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수백개 은행자금 지원 통해 금융-현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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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개 은행자금 지원 통해 금융-현물 연결

[Coverstory]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0.1%- ⑤ 독일 연방 은행가 마르크 레지네크

[22호] 2012년 02월 01일 (수)

슈피겔 기자단

economyinsight@hani.co.kr

유럽각국 은행의 자금 요청을 통해 경제 흐름 파악… “현재 자금경색 국면” 우려 높아져 독일 연방 은행가 마르크 레지네크는 컴퓨터 화면을 통해 자금을 신청한 은행의 목록과 그들이 얼마나 신청했는지를 매일 점검한다.이를 통해 각국의 자금 사정이 어떤지 파악하고, 어떤 은행에 자금을 지원할지 결정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ECB) 모습. 독일 중앙은행은 유럽 각국의 은행들이 얼마만큼의 자금을 필요로 하는지 매일 점검한다.뉴시스 신화. 2011년 11월22일 화요일, 유로 정상회담 17일 전 프랑크푸르트, 독일 연방준비은행 건물 시장 담당 중앙부서(자금시장) 연방 은행가 마르크 레지네크는 그날 제출해야 하는 의견서를 쓰고 있었다.이 서류는 2주마다 한 번씩 목요일에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준비를 위한 것이다.회의실에는 운영위원인 17개 유럽 각국 국립 발권은행의 총재와 6명으로 이뤄진 이사회가 모인다. 모든 자본정책 조치는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된다.한 사람에게 한 표씩 주어지고, 몰타나 키프로스의 은행 총재들의 목소리도 프랑스나 독일의 중앙은행 총재들과 같은 무게를 가진다.이것이 바로 통합 유럽이라는 발상이었다. 독일 연방준비은행 총재 옌스 바이드만에게도 운영위원회 대표로서 역시 일차적으로 독일의 국익이 아닌 유럽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ECB에서 결정하는 자본정책의 근본적 목적은 일차적으로 유로존의 물가 안정이었다.인플레이션이 2%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이 성스러운 법칙이었다.최소한 지금까지는 그랬다. 　 시중은행에 매주 현금 지급 오전 11시15분, ‘텐더’(Tender)가 도착했다.발권은행들은 매주 반복되는 시중은행에 현금을 지급하는 과정을 이렇게 칭했다.매주 월요일 아침 중앙은행들은 몇 줄의 소식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를 통해 모든 시중은행에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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