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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거래, 핵심은 뉴스 비즈니스
[Coverstory]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0.1%- ③ 미국 거대 은행 외환 파생상품 담당자 벤 코흐
[22호] 2012년 02월 01일 (수) 슈피겔 기자단 economyinsight@hani.co.kr
금융시장을 서로 얽히고설키게 하는 주범… 분위기 따라 초 단위로 거대자본 흘러들기도 미국 거대 은행에서 외환 관련 파생상품을 다루는 벤 코흐는 가명이다.그의 고용주가 언론을 싫어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가 거래하는 규모는 대단하다.3천만달러가 그가 다루는 최소 금액이다.하루에도 20억달러 정도가 그의 책상을 거쳐간다. 한 딜러가 지난해 9월2일 뉴욕거래소에 앉아 선물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선물을 비롯한 파생상품은 금융시장을 복잡하게 서로 얽히게 만든다.뉴시스 AP. 2011년 11월21일 월요일, 유로 정상회담 18일 전 프랑크푸르트, 도이체자산운용(DWS) 본부(주식시장) 펀드매니저 토마스 쉬슬러는 일련의 지표를 차례로 클릭했다.첫 번째로 확인한 것은 유가였다.안정적 유가는 경제가 좋은 상태임을 표시하고, 높은 유가는 생산비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리스크가 된다.아침 9시를 지난 지 얼마 안 돼, 그날 미국 주식시장을 예고하는 선물의 지표가 네거티브가 되었다.쉬슬러는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려 애쓴다. 쉬슬러는 금 시세에 눈길을 돌렸다.그는 금이 전통적인 도피처라고 했다.“금 시세는 금융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냅니다.예를 들어 유럽의 정치가들이 요즘 논의되는 바와 같이 유럽중앙은행을 통해 부채위기를 해결하겠다고 결정하면 금 시세가 즉시 상승해요. 이 결정으로 인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죠.” 쉬슬러는 으레 그렇듯이 몇 가지 다른 지표도 확인했다.구리와 니켈 시세, 그리고 유로화 환율이었다.유로화는 그 사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리스크가 있는 화폐로 취급돼왔다.유럽의 경제위기가 악화되면 투자자들은 달러화로 도망가고, 상황이 호전되면 유로화로 다시 돌아온다.악화와 호전은 주식시장에도 반영된다.이것은 쉬슬러에게 긍정적 효과가 있다.그의 펀드에는 다수의 미국 기업도 포함돼 있어, 유로화와 달러화 가치가 섞여 이익과 손실이 어느 정도 평준화된다.한쪽이 상승하면 다른 쪽이 떨어진다.이것이 본래의 ‘헤징’, 즉 보호 전략이다.이는 손실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게 해준다.   큰 펀드가 투자할 큰 기업은 2천 개에 불과 쉬슬러는 그의 펀드를 그가 ‘밸류(Value) 전략’이라 칭하는 전략에 따라 운용한다.‘밸류’는 ‘가치’라는 의미로, 그는 네슬레·로슈·맥도널드·인텔 같은 입증된 비즈니스 모델과 평균 이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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