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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와 손주, 어느 때보다 돈독
[Life] 기대수명·경제체질 변화 따른 독일 가정의 새 풍속도
[22호] 2012년 02월 01일 (수) 마르틴 슈피바크 economyinsight@hani.co.kr
아빠·엄마 직장에 허덕… 오래 살고 시간 많은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주들 절친 돼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주들과 함께 야외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미지투데이. 요즘 조부모는 손주에게 보호자이자 놀이친구이고, 문화전달자이자 조언자이다.독일의 조부모와 손주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중간 고리인 부모가 바쁘기 때문이기도 하다.기대수명이 늘면서 건강한 노인이 늘어난 반면, 아이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까닭도 있다. 마리안네 바이스(67)와 만프레드 바이스(70) 부부 같은 현대적인 조부모들은 손주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독일 함부르크에 거주하는 연금생활자 바이스 부부는 일주일에 수차례 두 손주 레아와 안톤을 보러 간다.2살인 레아는 할아버지·할머니가 책을 읽어주면 좋아한다.7살인 안톤은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영화를 보고 수영을 하러 다닌다. 노령층 늘며 손주 돌보는 노인 늘어 만프레드 바이스는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적잖은 곳을 돌아다녔다.대기업 영업부에서 일하며 독일과 유럽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퇴직 뒤에는 미국과 중국, 멕시코 등지를 여행했다.하지만 그의 꿈은 안톤과 며칠 동안 캠핑을 다녀오는 것이다.“안톤과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타며 저녁에는 텐트를 치고 캠핑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만프레드 바이스의 꿈은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다.안톤은 이제 7살이고, 바이스도 이제 일흔의 고개에 접어들어서 서두를 이유가 없다.안톤과 바이스는 앞으로 함께 지낼 시간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안톤에게 할아버지가 있다면, 안톤의 사촌 레아에게는 할머니가 있다.안톤과 레아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부모님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다.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시집간 두 딸의 자녀인 안톤과 레아를 일주일에도 수차례 정기적으로 돌봐준다.두 딸이 직장에서 야근을 해야 하거나 손주들이 갑자기 고열과 복통으로 학교나 어린이집에 가지 못할 때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두 딸을 대신해 손주를 돌봐준다.매년 여름 조부모와 손주들은 2주간 독일의 북해로 여름휴가를 함께 떠난다.물론 두 딸 부부는 동행하지 않는다. 만프레드 바이스와 마리안네 바이스는 요즘 보기 힘든 조부모일까? 하지만 독일에서 조부모와 손주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조부모와 손주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고, 훨씬 개인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조부모와 손주가 특별히 돈독한 관계를 갖게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인구통계학적 측면에 있다.일단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 수가 늘어났다.20세기 초반에 할머니 한 명이 손주 대여섯 명을 돌봐야 했다면, 지금은 손주 한 명을 놓고 양가의 조부모 네 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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