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유럽은 회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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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회복할 수 있을까요?

[주니어 경제]

[21호] 2012년 01월 01일 (일)

최진기

satamjinki@hanmail.net

요즘 유럽 경제가 엉망이어서 유럽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합니다.특히 그리스는 거의 나라가 파산 직전이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잘살던 나라들이 어쩌다가 이렇게 힘들어진 것일까요? 일러스트레이션 김윤재. 유럽은 고대 로마제국과 알렉산더 제국을 형성한 시기에는 세계적인 문명의 중심지였습니다.당연히 유럽 제국들은 세계의 교역과 경제의 중심지에 서 있었겠지요. 그러나 476년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뒤 유럽의 중세가 시작됩니다.1453년 동로마제국의 멸망까지를 중세라고 부르는데, 거의 1천년 동안이죠. 이때의 유럽 땅은 중국 같은 아시아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암흑천지라 할 수 있습니다. 장원에서 농노들이 일해 겨우 자급자족하면서 살다가, 툭하면 이웃 나라와 전쟁을 벌여서 숱하게 사람이 죽어나가고, 흑사병 같은 온갖 전염병으로 전 인구의 3분의 1이 죽어나가는 일이 흔하게 일어났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마녀사냥으로 힘없는 여성들을 고문해서 죽이는 등 우울한 대륙이었습니다.이런 유럽이 어느새 역사의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한 것은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업혁명과 식민지로 부자된 유럽 유럽이 우중충한 중세에서 탈출하기 시작한 것은 이탈리아에서였습니다.그리스의 전통을 되살리자는 르네상스 운동이 시작되면서 교역이 이뤄지고, 해안가 도시에서는 상인들이 큰 부를 축적하게 됐습니다.이탈리아 상인들이 가져오는 동방의 신기한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동방 무역로를 새로이 개척하려는 노력이 벌어지고, 결국 스페인 왕의 후원을 받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게 되지요. 이후 스페인은 군대를 보내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을 말 그대로 대량학살하면서 식민지로 삼게 됩니다.유럽 사람들의 몸에 묻어 있는 온갖 전염병에 대해 남미 사람들은 전혀 면역력이 없었기 때문에 수천만 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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