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모터스포츠는 현대차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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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는 현대차를 원한다

[스포츠 경제]

[21호] 2012년 01월 01일 (일)

김경무

kkm100@hani.co.kr

막대한 재원을 가진 현대차가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면 국내 모터스포츠는 지금보다 훨씬 대중의 인기를 끄는 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다.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혜택을 누리는 현대차의 역할이 필요하다. 스포츠가 발전하려면 대기업들의 스폰서십과 팀 창단 및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이는 지극히 한국적인 현실이다.가령 삼성의 경우, 프로축구·프로야구·프로농구·프로배구·배드민턴·탁구 등 무려 20개가 넘는 종목의 팀을 운영하고 있고, 1년에 쓰는 스포츠 분야 예산만 1천억원 정도 된다고 한다. 실제 삼성 등 굴지의 그룹들이 스포츠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면, 국내 스포츠의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그룹들은 국내 스포츠의 명맥을 이어가게 하는 ‘젖줄’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국내에서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모터스포츠의 현실을 보면 더욱 관련 기업의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지난해와 올해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이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카레이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마니아 수준의 한계를 넘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끄는 스포츠가 된 것이다. 동력 부족한 국내 모터스포츠 그러나 국내 모터스포츠계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열악하다.이미 수천억원이 투입된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개최로 영암에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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