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소금융, 뇌물수수로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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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뇌물수수로 쓴웃음

[국내 이슈] 친MB 단체 ‘민생포럼’ 미소금융 횡령 혐의로 수사

[21호] 2012년 01월 01일 (일)

권은중

details@hani.co.kr

민생포럼이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받은 수십억원의 지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이 사업을 앞장서서 추진해온 MB 정부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자격 없는 단체에 특혜를 줬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자생적으로 시민단체들이 주도해온 무담보 소액 대출사업에 이명박 정부가 갑자기 뛰어들었다.‘미소금융중앙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정부는 ‘휴면계좌와 대기업의 기부금 등으로 향후 10년간 2조3천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여러 사업자 가운데 친정부 성향의 민생포럼과 민생경제정책연구소(민생연) 등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두 사업자는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한 단체여서 이들의 사업자 선정을 놓고 특혜 논쟁이 불거졌다.민생경제정책연구소의 전신은 사단법인 뉴라이트이다.2008년 10월 이름을 바꾼 이 단체의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진홍 목사다. 　 뉴라이트가 서민금융 한다? 민생포럼은 유선기 전 대한생명경제연구소 고문이 초대 상임대표를 지낸 단체다.2007년 8월 열린 민생포럼 창립대회에 당시 대선 후보이던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 이날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다룬 주제 중 하나가 ‘무담보 서민 소액대출’을 뜻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였다.유 전 고문은 대선 전후 이 대통령 후보의 최대 외곽조직으로 불리는 선진국민연대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민생포럼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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