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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적 유토피아로 ‘거대한 전환’ 넘어서기
[경제와 책]
[20호] 2011년 12월 01일 (목) 이코노미 economyinsight@hani.co.kr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반세기 전, 지구 반대쪽 스웨덴에 살며 활동했던 에른스트 비그포르스. 스웨덴 바깥에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그를 다룬 책을 지금 한국에서 출간하는 데는 두 가지 맥락이 있다.하나는 전 지구적 경제위기요, 두 번째는 갈수록 크게 터져나오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복지 요구다.이 두 가지는 무관한 흐름이 아니다.이 모두 지난 30년간 전 지구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 정치경제 체제의 결과로서, 전자가 그 시스템이 더 이상 논리적으로 작동할 수 없는 것임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그 시스템에서 갈수록 삶이 피폐해지는 이들에게 이제 ‘복지는 망국병이다’라는 주술이 약발이 다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하지만 두 위기 모두 만만치 않은 과제를 던지고 있다.첫째, 시장의 자유를 앞세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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