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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있는 경영 통해 다양한 연극 소개”
[김보근의 Culture & Biz] 소극장 경영- 나온컬쳐 홍정혜 대표
[20호] 2011년 12월 01일 (목) 김보근 tree21@hani.co.kr
김보근 편집장 아무리 계산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한국 연극 공연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120여 개의 소극장 경영 이야기다. 서울시 공연장의 3분의 1이 밀집한 이 거리에는 날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주제를 담은 연극들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수많은 연극인들이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맡아 극중 인물로 변신하고, 관객과 호흡한다.다양한 실험을 통해 호평받은 작품은 영화나 드라마로 다시 제작되기도 한다.한마디로 대학로는 우리 대중문화의 생기 넘치는 원천 중 하나다. 하지만 경영 측면을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많은 소극장 경영자가 경영수지 적자라는 ‘아픈 성적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2008년 대학로 소극장들의 총수입액은 29억원 정도로 추정됐다.하지만 지출 추정액은 약 35억원이다(‘2009 대학로지역 공연장 운영 현황’·예술경영지원센터·2009). 산술적으로만 계산한다면, 대부분의 소극장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하지만 대학로의 소극장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그 비밀을 풀기 위해 대학로에서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나온컬쳐 홍정혜(48) 대표를 만났다.소극장 운영과 함께 연극·영화의 기획·제작·홍보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나온컬쳐는 현재 <오월엔 결혼할 꺼야>라는 연극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29살 미혼여성 3명이 벌이는 결혼과 관련한 한바탕 소동을 다룬 이 연극은 2007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다.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보다 리얼하고,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보다 유쾌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20~30대 여성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오월엔 결혼할 꺼야>의 성공으로 나온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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