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장사 주식 자산이 1천억원을 넘은 163명의 출신 가문을 조사했더니, 전체의 76.7%(125명)가 부친이나 선대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았다. 1천억원 이상의 주식부자 10명 가운데 7~8명은 부를 대물림받은 ‘상속형’ 부자인 셈이다

마르크 슈발리에 Marc Chevalier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업 담당 기자프랑스의 자본주의는 유구한 가문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1934년 이미 에두아르 달라디에 총리는 ‘200대 재벌 가문’이 프랑스 경제를

티에리 페슈 Thierry Pech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올리비에 다소 출생과 관련된 특권을 200년 전 이미 폐지시킨 프랑스 공화국에서 상속은 직업이나 재능과 비교하면 개인의 삶에 하찮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됐

로버트 스키델스키 Robert Skidelsky 영국 워릭대학 정치경제학 명예교수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는 통화에 대해서도, 무역에 대해서도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났다.중국과 미국은 서로 상대방이

박종현 경남과학기술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얼마 전 미국의 중간선거는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났다.경제위기의 주범이 2년 만에 완벽하게 복권된 셈이다.외부인의 시각에서 보면, 이번 선거 결과는 불을 끄러 들어온 사람을 응징하고 방화범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점에

이봉현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예산국회가 또 어김없이 ‘난장판’이 됐다.제대로 심의도 않고 막판까지 질질 끌다 결국 여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풍경은 우리 정치의 전통으로 굳어가는 듯하다.급히 처리하느라 빠뜨린 것투성이인데도 &l

이제구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 교수(경영학) 요즘 ‘사과’가 화제다.먹는 사과가 아니라 미국 회사인 ‘애플컴퓨터’(이하 애플) 말이다.서양에는 사과가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다.과학에 관한 깨달음을 상징하는 뉴

흔히 ‘환상’과 ‘거부감’의 대상인 엘리트는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는 사회집단으로 남아 있다.엘리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경우는 드물다.그 용어는 많은 전제를 함축한다.어원상 엘

루이지 징갈레스 Luigi Zingales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자본가들이 나서서 “재산을 합법적으로 소유한 사람들은 자기 재산에 대해 어떤 통제권도 행사할 수 없다”는 원칙을 외쳐대고, 심지

로버트 스키델스키 Robert Skidelsky 영국 워릭대학 정치경제학 명예교수 세계경제가 침체 상태에서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에 나는 점점 낙관적이지 못하게 된다.주요국 정부들이 조율하며 실시한 재정 확대(5조달러 규모) 정책

조계완 국내편집장<스티글리츠 보고서>, 조지프 스티글리츠+세계 통화와 금융체제 개혁을 위한 유엔총회 전문가위원회 지음, 박형준 옮김, 동녘 | 2010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지난 2008년 11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곽정수 편집위원 　 “무노조 경영을 고집하는 삼성은 머지않아 유럽의 노조, 소비자단체, 비정부기구(NGO)들로부터 거대한 반대운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사회책임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 제정

김태규 <한겨레> 사회부문 법조팀 기자　 이명박 정부의 ‘공정사회’ 담론이 국정의 주요 이슈로 확산되면서 검찰이 바빠지고 있다.한화와 태광그룹 총수 일가와 이명박 대통령의 막역지간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수사를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학 경제학 교수 ‘미국 리버럴의 양심’이라 부르는 폴 크루그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최근 룩셈부르크소득연구소(LIS)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 불평등’과 ‘위기

지구상에서 서구의 헤게모니는 깊이 뿌리내려 있다. 그러나 서구의 헤게모니는 자연스러운 것도 아니고 영원한 것도 아니며, 언젠가는 종식되는 것이다.

류동민 충남대 경제학 교수　코흘리개 초등학생 시절의 일이지만 아직도 내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는 기억의 한 장면이다.아마도 심부름 때문에 무언가를 사러 약국에 들렀을 때, 약사 아저씨는 수많은 사람이 체육관에 모여 투표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동요 <고향의 봄>은 그렇게 시작한다.그런 산골마을에 아주 오래전 ‘선거술 먹고 죽은 할머니’가 계셨다.예전 어느 해 선거 때 공짜 술을 얻어먹고 탈이 나 돌아가셨다고 한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초대박’ 베스트셀러라고 한다.주변에서 봐도 이 책을 읽었다는 사람이 참 많다.이런 만만치 않은 철학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는 쉽지

판 강 樊 綱 중국 베이징대학 경제학과 교수 최근 중국에 관한 언론 보도에서 노동력 부족, 임금을 둘러싼 노사분쟁, 농민공의 임금 상승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이런 보도는 중국이 누려온 노동비용 측면의 경쟁력 우위가 소멸하는 것 아니냐

케네스 로고프 Kenneth Rogoff 미국 하버드대학 경제학 교수 카르멘 M. 라인하르트 Carmen M. Reinhart 미국 메릴랜드대학 경제학 교수 선진국 경제에 널리 퍼진 은행 위기와 최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